일상리뷰

부산 남산동카페, 범어사 카페 : ) SELAHS

폴로링 2022. 3. 16. 10:29

SELAHS : 셀라스 : 복합문화주거공간

사실 작정 하고 방문한 곳은 아니었다.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곳,

예전에 살던 동네기도 하고, 드라이브 삼아 지나가다 마주한 곳이었다.

예전에는 아마 내 기억속에는 이곳이 모 회사의 기숙사로 사용되었던 건물인거 같은데..

카페로 바뀌어 있었다.

이 카페 주차장이 있다는게 좋았다.

좁지않고 많은 주차자리가 드라이브하다가 잠시 들리기 적합해보였다.

 

언제부터인가,

부산에서 갑자기 범어사를 중심으로 카페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정말 범어사, 등산, 어르신들이 만남의 장소로만 방문할 법한 커피숍이 즐비했었던 거리가

어느덧 젊은이들의 감성을 품은 카페들과 남녀노소가 함께 이용할만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범어사에서 조금 내려오다보면 산복도로가 나오는데,

금샘로라 칭하고 외식거리가 늘어선다.

코로나 이전에는 더 많은 가게들이 불을 켜고 영업을 했던거 같은데 토요일 저녁 8시임에도

많은 가게들이 불을 꺼두고 있었다.

그래서 인지 이 카페가 더 눈에 환하게 들어왔었다.

얼핏보면, 단순히 호텔같은 느낌도 드는 인테리어였다.

 

요즘은 정원이 있는 카페, 꽃냄새, 풀냄새가 나는 카페가 좋다.

(그러면 나이든 거라던데....)

 

날씨가 이제는 춥다라기 보다 선선함이 더 강해진 느낌이다.

이제 추위가 물러가면, 빨리 코로나도 종식되길 간절히 바란다.

 

실내도 깔끔한 느낌에 정갈한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브런치메뉴도 운영하는 걸로 보였다.

팥식빵과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리고 바닐라라떼를 주문했다.

커피의 향을 느끼려면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좋았겠지만

선선한 느낌과 금정산에서 부터 오는 바람 냄새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팥식빵의 속이 쫀쫀한 느낌이 좋았다.

 

사람이 많은 까페, 유명한 카페도 좋지만

한적한 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먹는 여유로움이 이제는 더 좋게 느껴진다.

 

카페는 맛도 중요하지만 눈과 느낌으로도 그 맛을 결정하지 않나 싶다.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때도 이날 처럼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