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이프

다시 쓰는 SM6 시승기, 2016 SM6 1.6 TCE RE

폴로링 2022. 2. 18. 11:21
완성도 높은 디자인, 2022년에도 크게 변경되지 않아도 촌스럽지않고
예쁜 형태를 보면 정말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이지 아니한가
"(개인적인 생각) 2016 SM6 1.6 TCE + 19인치의 휠 가장 멋있는 베스트 디자인"

2016년도의 국내 차 시장의 디자인은

기아는 정체상태의 디자인...

1세대 K5 이후 혁신적인, 뭐가바뀐지 모르는 풀체인지의 K5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있었고

현대는 YF와 MD로 우려먹던 디자인을 끝으로 단정한 이미지의 LF쏘나타, 아반떼AD

그리고 GDi 엔진의 내구성 문제를 의식하고 마력을 낮추는 등의 개선 행태를 보이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 파란이 일어난 모델이 있었습니다.

바로 2016 SM6, 그리고 신형 말리부 였죠

 

저는 이때 아반떼AD를 계약했습니다.

아직 사회 초년생이기도 했고 첫차가 쉐보레 스파크 였기 때문에...

아반떼AD만 해도 충분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과 쉐보레 타봤으니 현대도 한번 타보자!

라는 생각, 그리고 아반떼AD의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아마 시장에서 현대 기아의 독주체제에서 너무나 우월한 디자인,

지금 5년이 넘은 시점에서도 크게 디자인이 변경되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던 디자인의

SM6

 

그때부터 간혹 볼때마다 이쁘다 이쁘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던 차였죠

 

 

차의 기본기
하체 내구성, 미션의 부조화, AM링크, 토션빔 이슈
높은 기대에 다가온 실망감

소비자가 차를 선택하는 기준중 가장 큰 것은 아마 디자인일 겁니다.

그래서 저도 이 SM6의 디자인에 꼽힌터라...중고로 구매를 하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상에서는 거의 뭐 저주받은 차와 다름 없었습니다.

 

 

실내 내장재의 내구성 문제


1)  콘솔박스 덜렁거림(스프링이 집을 나가버려... 잘 닫기지 않습니다) ▶ 이건 높은 확률로 그런듯 합니다.

2)  내장제 들뜸 현상 ▶ 이건 좀 케바케 인듯 합니다.

3)  비상깜빡이 버튼 ▶ 이것도 높은 확률로 고장이 나는 듯 합니다.

 

 

미션과 엔진의 부조화 , 하체 내구성 문제의 발생


셋팅값은 문제인지.... 

일단 유명한 미션회사의 게트락의 DCT 미션이고 엔진은 닛산 엔진을 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DCT미션의 내구성 문제.. 10만키로 정도 되면 클러치 키트 교체 당첨 확률 증가, 엔진의 떨림 문제 가 있죠

소비자가 관리하기 나름이긴 한부분이긴 합니다만..

안그래도 부품값이 비싸고 정비 편의성이 떨어지는 르노가 이런 내구성 문제가 엮이면서 더 소비자에게 욕을 오질나게 

먹을 기회를 제공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의아한 것은 2016년부터 욕을 그렇게 먹고도

2022년 지금까지도 게트락의 DCT미션 셋팅은 아직 XM3, 신형 SM6에서 차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냉간시 출발, 혹은 신호 대기 후 출발시 미션이 덜컥걸리는 느낌은 불편하게 다가 올 수 있습니다.  이건 기어비의 문제일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일부 글들을 보면 TCU, ECU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되었다는 글을 보았을때 프로그래밍 자체가 섬세하지 못하지 않았나 싶긴합니다.

 

일종의 제조사의 고집인지.. 계약사항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2016년도 부터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해왔고 지금까지 이 게트락미션을 사용한다는 것은 아마 셋팅값으로 조정이 가능하니까 그런거겠죠?

 

 

그리고 하체의 부싱과 너클의 문제는 SM6 구매자들에게 막타를 쳐버린.. 넥서스를 파괘하버리는 정도의 실망감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7만 ~ 10만 km 사이에 발생하는 부싱의 마모, 너클 박살..

이건 정말 리어 승차감을 딱딱하다고 자기 위로 할 수 준이 아니라... 그냥 박살내버리기에 충분했던 거죠

 

제가 중고로 SM6를 인수했을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9만키로 정도 탄 아이기 때문에..무조건 나가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역시나였죠

 

 

 

추가) 리어의 승차감 문제, AM링크 뭐냐 넌


아마 SM6가 욕을 제일 많이 먹었던 부분일 겁니다.

AM링크...

차를 처음 인도 받았을때, 요철을 넘거나 방지턱을 넘을때 미안하지만 아반떼AD의 승차감이 훨씬 좋았습니다.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고 하죠, 잘 조율된 토션빔은 멀티링크보다 낫다!

물론.. 푸조를 보면 그 또한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얜 잘 조율된 애가 아니라서 해당사항이 없다고 봅니다.

멀티링크를 뻿다면 그냥 차라리 토션빔이라고 했으면 어땟을까요? 

 

오히려 토션빔이기에 중형차가 왜 토션빔이야? 이거 승차감 똥망이겠네

라고 생각하고 낮은 기대감을 가지고 탔다가 오히려 괜찬네?? 소리를 듣지 않았을까요...

 

지금 2022년 SM6는 이 AM링크가 삭제되고 토션빔이죠

 

그리고 많은 리뷰어 들이 이야기 합니다.

리어 승차감이 개선되었다

얼마나 이 AM링크가 개똥이었던건지 살포시 스스로 인정해버린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현재 SM6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은 이 페이스리프트 토션빔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많이들 고민하시는 거죠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고 지금 내차가 너무 좋은 그런 사람들이 100~150만원 선하는 이 작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건 제조사에서 리콜을 해주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AM링크를 삭제했다 = 본인들의 설계 결함

더 웃긴건 현재 너클부품은 주문조차 할 수 없습니다. 재고가 없어요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이 부분 수리 수요가 많았으면 or AM링크 삭제 했으니깐 이제 안만들어

인진 모르겠지만... 

제조사에서 페리형으로 일부 자부담금을 받더라도 후속조치를 해주는게 어떨까

나락간 이미지 되살리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쓸때 없는 개발투자 비용을 이런 곳에 투자하는게 장기적으로 보면 더 이득이라고 생각되는데

르노 관계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아마 응 안해줘, 어쩔티비? 겠지만요 ㅋㅋㅋㅋ)

 

그래도 다시 한번 보자,

아직도 신차같은 디자인

딱딱한 승차감은 곧 단단한 주행질감
적당한 연비

 

디자인은 정말 누가 와도 좋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승차감은 저 하체 부품을 교체하고 일부 애프터마켓에서 판매하는 다른 제품으로 대체할 경우 충분히 개선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황금너클 게시글 참고)

물론 딱딱한 느낌, 그리고 초반 스타트의 울컥거림

딱딱한 느낌은 단단한 주행질감으로 뇌이징 혹은 물렁한 승차감을 싫어하시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치라고 봅니다.

그리고 초반 스타트의 울컥거림은 윤모 유튜버가 했던 나무에 등치기 정도까지는 아니에요

미션오일과 엔진오일의 교체, 개선품 미션 클러치키트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아마 개선품으로 교체하면 내구성도 더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발끝의 컨트롤로 충분히 상쇄가가능한 정도라 봅니다.

실제로 도심에서 주행할때 적응하면 그렇게 크게 멀미가 날 정도의 울컥거림은 없었거든요

1단, 2단의 기어비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운전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건 이 차 미션 특성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장점도 있었어요.

고속에서의 체결감은 정말 좋습니다.

단기 가속, 추가 가속에서의 밀어주는 힘은 정말 좋거든요

그리고 1->2단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정말 펀드라이빙이 가능할 정도로 착착 붙어줍니다.

 

그리고 

데일리카라고 해도 나쁘지않은 연비입니다.

시내주행 100% 했을 때 9.5kml/l  ~ 10km/l 언저리는 나온다는거죠

그리고 중고차로 구매할 경우 감가가 높은 르노차 이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5 1세대 예를 들자면 세타 엔진 얼마나 욕을 먹었습니까, 10만km마다 엔진보링해야하는 문제 많은 심장

모든차가 완벽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추가적으로 과연 지금 세대의 현대기아차는 아무런 결점이 없을까요?

2.5스마트스트림 엔진, 건식 DCT 미션의 문제 등 현대기아도 그 차에 따라 단점이 존재합니다.

왜 그런 문제들은 가볍게 넘길 수 있고

르노, 쉐보레, 쌍용 차는 지탄받기만 해야할 까요?

 

이건 제조사의 태도 문제가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현대기아의 빠른 서비스 대응, 정비편의성 등이 한몫을 한다고 봅니다.

제조사들도 이런 부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대응을 해야하고 소비자들도

단점에 대한 피드백을 정확하게 제조사에게 하고 확실한 요구를 해나가는 방향이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당.

 

그리고 내가 마음에 드는 차에 대해 내가 감내할 수 있고 이런 단점이 있는데 괜찬을까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이 가능하다면 저는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르노와 쉐보레의 발전이 저는 국내 자동차 시장을 더욱더 발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기아가 독주한다면... 경쟁자가 없는 1기업 독주체제가 과연 소비자들에게 좋을까요?

 

꼴등하던 학생이 1등하면 놀랍고 반가운 그런 일을

르노가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에

이런 시승기를 써봅니다.

 

르노 화이팅!

쉐보레도 화이팅!

아참, 쌍용도 화이팅!